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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he Sober Diaries

The Sober Diaries

한국에는 ‘금주 다이어리’라는 제목으로 김영하 작가의 복복서가에서 번역 출간되었다. 이북으로는 번역본을 찾을 수가 없어서 킨들에서 영문으로 보고 있는데, 이 분이나 나나 도찐 개찐. 첫 챕터 중 생각나는 부분을 대강 옮기자면.

“금주를 안 해 본 것은 아니다. 주말만 먹겠다고 다짐했지만 내 주말은 목요일에서 시작되어 화요일에 끝났고. 일 월 만큼은 금주를 하겠다고 했지만, 내 일월은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.

그래도 점심 전에 마시는 것은 아니지 참다가, 점심에 와인 한잔을 곁들인다. 오후에 다시 한잔을 하고 남은 와인은 잘 챙겨 놓는다. 남편이 퇴근 하고 저녁을 먹으며 다시 와인 한 병을 꺼내 인내심 많은 남편에게 ‘와인 한병만 같이 할까’고 말하지만 사실은 병을 내가 독차지 한다. 그 병을 비우면 아까 챙겨 놓은 병을 꺼낸다”

이 분 와인 마시는 부분을 읽고 있는데 침이 고였다. 다행히 아직 금주 상태이다.

새해에는 꼭 금주 성공.